송(宋)나라 태조가 나라를 세운 초기에 〈하늘의〉 다섯 별이 규성에 모여 염수(濂水)‧락수(洛水)‧관중(關中)‧민중(閩中)에서 제현이 무리지어 나왔다. 주돈이‧정호‧정이‧사마광‧장재‧소옹‧주희 같은 사람이 서로 이어서 일어나서 우리 도를 밝히는 것으로 자신의 임무를 삼았으나, 자신의 몸조차 용납될 수 없었고, 주자는 제가의 학설을 모아서 사서오경에 주를 냈으니, 참으로 배우는 자에게 공 있음이 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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