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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으로 본 세계종교>>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본회는 四書와 四書三經 그리고 이번으로 세 번째 출판기념회
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종교분야가 되어 종교학회에서 추진했으면 좋
았을텐데 어찌하다가 저희들이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본회 사업이 儒敎와 道敎 및 佛敎의 經典과는 직결되었고 또
한 전통문화와 관련이 깊으며 宗敎도 문화의 일면이라고 하면
전혀 무관하지 않아 본회에서 추진함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당
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겠습니다.
사실 이 사업은 延世大의 柳東植교수님에게서 연유되었습니
다. 柳교수님이 어느 교회 說敎에서 宗敎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필요와 他宗敎人들의 信心과 修行과 恭敬心은 존경스러우므로
본받을 점이라 說破하자. 일부 신도들이 우상에 대한 일들을 존
경스럽다느니 본받으라 한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문제
가 내재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본회와 관계되는 분들 중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漢學
者를 비롯하여 國學 및 東洋學 전문가들이 많은데 無宗敎人이거
나 儒學者나 佛敎신도들입니다.
이 분들은 대부분 民族主義的이며 保守主義的 색채가 짙습니다.
우리의 歷史와 文化의 振作에 뜻이 많고 西歐문화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생각들이 있는 편입니다.
이와같이 國學 관계 인사들은 기독교를 비롯하여 여타 宗敎에
無關心이거나 비판적인 言辭를 오랫동안 들어온 터였습니다. 또
한 世界到處에는 민족간이나 종교간의 분쟁과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 나라에도 多宗敎 多文化 時代를
맞이하여 종교간이나 종교인과 비종교인간에 深淵에 內在된 오
해와 불신과 갈등이 이 사회와 국가와 민족의 앞날에 否定的 영
향이 막대하리라 생각되었어요.
이제 이 나라에 수치스런 歷史를 버리고 도약과 번영의 꿈을
이루어야 할 즈음에 이 민족에 否定的 요소를 제거해야 하겠습
니다.
우리는 無知에서 誤解와 葛藤을 야기하고 궁극에는 對立과 紛
爭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예방적 차원에서 서로를 알고 理解
할 때 和平과 繁榮을 기대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지금 지구상
에는 여러 곳에 貧困과 疾病과 憎惡와 傲慢과 强壓과 紛爭이 散
在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의 最高의 價値를 추구하는 宗敎의 和合과 민족간의
和解와 사랑과 慈悲를 베풀어야 하겠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나 저 微物의 살육을 금하고 약한 자를 보살피라는 가르
침을 실천할 때입니다.
오늘은 예상되었던 戰爭이 터졌습니다. 美國의 心臟을 강타하
는 테러사건이 아프카니스탄을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非
人道的인 테러를 地上에서 근절하겠다하고 아프카니스탄을 비롯
한 많은 아랍인과 이슬람교도는 미국에 대한 테러는 테러가 아
니고 自衛行爲라 하며 聖戰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찌 보아야 하겠습니까. 슬픈 일입니다. 바로 이런
일들을 예방하자고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를 펴내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좀 일찍 刊行되어 미국과 아랍에 이
책을 수출하였으면 전쟁이 터지지 않았을 거라고 농담아닌 농담
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독서 않는 국민으로 치부된
우리 나라에 각 종교의 신도나 단체에서 이 책을 얼마나 활용하
여 이런 뜻이 이루어질까요!
어느 기독교신문 기자는 보수적종파에서는 他宗敎를 거론하는
일 조차 꺼리는 분위기라 하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은 많이 보급하여 활용되어야 하
겠습니다. 우선 각 종교의 교육기관을 비롯하여 지도급 인사와
종교 공동체에서 성숙된 종교의식을 위하여 활용되어야 하겠습
니다. 특히 종교지도자부터 말입니다. 나아가 지식인들과 비종교
인들이 평화를 추구하고 종교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는 자료로
쓰였으면 합니다.
또한 이 책을 시발로 비교종교학이 더 심화되고 일반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하여 본회에서는 교양강좌를 개설하고자 합니다.
여하튼 이 세상이 종교에 대한 無知와 偏見으로 인하여 誤解
와 葛藤과 對立으로 궁극에는 悲劇을 야기하는 不幸을 보아왔고
또한 맞고 있습니다. 이 비극과 불행을 豫防하기 위하여는 서로
를 앎으로써 理解의 폭을 넓히여 協助하고 和睦하여 이 世界의
平和를 구가하여 종국에는 人類의 繁榮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2001. 10.8
                                           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