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女>
靜女其姝하니
俟我於城隅러니
愛而不見하여
搔首踟躕호라
賦也라 靜者는 閒雅之意라 姝는 美色也라 城隅는 幽僻之處라 不見者는 期而不至也라 踟躕은 猶躑躅也라 此는 淫奔期會之詩也라
靜女其孌하니
貽我彤管이로다
彤管有煒하니
說懌女美호라
賦也라 孌은 好貌니 於是則見之矣라 彤管은 未詳何物이니 蓋相贈以結慇懃之意耳라 煒는 赤貌라 言旣得此物하고 而又悅懌此女之美也라
自牧歸荑하니
洵美且異로다
匪女之爲美라
美人之貽니라
賦也라 牧은 外野也라 歸亦貽也라 荑는 茅之始生者라 洵은 信也라 女는 指荑而言也라
○ 言靜女又贈我以荑하니 而其荑亦美且異라 然이나 非此荑之爲美요 特以美人之所贈이라 故로 其物亦美耳라
靜女三章이니 章四句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