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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衣>

綠兮衣兮여
綠衣黃裏로다
心之憂矣여
曷維其已오

比也라 綠은 蒼勝黃之間色이요 黃은 中央土之正色이라 間色은 賤而以爲衣하고 正色은 貴而以爲裏하니 言皆失其所也라 已는 止也라
○ 莊公惑於嬖妾하여 夫人莊姜이 賢而失位라 故로 作此詩라 言綠衣黃裏로 以比賤妾尊顯而正嫡幽微하여 使我憂之하여 不能自已也라

綠兮衣兮여
綠衣黃裳이로다
心之憂矣여
曷維其亡고

比也라 上曰衣下曰裳 記曰 衣正色이요 裳間色이라하니 今以綠爲衣하고 而黃者自裏轉而爲裳하니 其失所益矣 亡之爲言은 忘也라

綠兮絲兮라
女所治兮로다
我思古人하여
俾無訧兮로다

比也라 女는 指其君子而言也라 治는 謂理而織之也라 俾는 使요 訧는 過也라
○ 言綠方爲絲어늘 而女又治之하여 以比妾方少艾어늘 而女又嬖之也라 然則我將如之何哉오 亦思古人有嘗遭此而善處之者하여 以自勵焉하여 使不至於有過而已라

絺兮綌兮여
凄其以風이로다
我思古人호니
實獲我心이로다

比也라 凄는 寒風也라
○ 絺綌而遇寒風은 猶己之過時而見棄也라 故로 思古人之善處此者하니 眞能先得我心之所求也라

綠衣四章이니 章四句라

莊姜事는 見春秋傳이나 此詩는 無所考하니 姑從序說하노라 下三篇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