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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柏舟>

汎彼柏舟여
亦汎其流로다
耿耿不寐하여
如有隱憂호라
微我無酒
以敖以遊니라

比也라 汎은 流貌라 柏은 木名이라 耿耿은 小明이니 憂之貌也라 隱은 痛也라 微는 猶非也라
○ 婦人不得於其夫라 故로 以柏舟自比라 言以柏爲舟면 堅緻牢實이어늘 而不以乘載하여 無所依薄하여 但汎然於水中而已라 故로 其隱憂之深如此하니 非爲無酒可以敖遊而解之也라 列女傳에 以此爲婦人之詩라하니 今考其辭氣컨대 卑順柔弱하고 且居變風之首하여 而與下篇相類하니 豈亦莊姜之詩也歟아

我心匪鑒이라
不可以茹며
亦有兄弟나
不可以據로소니
薄言往愬요
逢彼之怒호라

賦也라 鑒은 鏡이요 茹는 度이요 據는 依요 愬는 告也라
○ 言我心旣匪鑒而不能度物이요 雖有兄弟나 而又不可依以爲重이라 故로 往告之而反遭其怒也라

我心匪石이라
不可轉也며
我心匪席이라
不可卷也며
威儀棣棣라
不可選也로다

賦也라 棣棣는 富而閑習之貌라 選은 簡擇也라
○ 言石可轉而我心不可轉이요 席可卷而我心不可卷이며 威儀無一不善하여 又不可得而簡擇取舍라하니 皆自反而無闕之意라

憂心悄悄어늘
慍于群小호라
覯閔旣多어늘
受侮不少호라
靜言思之요
寤辟有摽호라

賦也라 悄悄는 憂貌라 慍은 怒意요 群小는 衆妾也니 言見怒衆妾也라 覯는 見이요 閔은 病也라 辟은 拊心也요 摽는 拊心貌라

日居月諸여
胡迭而微오
心之憂矣여
如匪澣衣로다
靜言思之요
不能奮飛호라

比也라 居 諸는 語辭라 迭은 更이요 微는 虧也라 匪澣衣는 謂垢汚不濯之衣라 奮飛는 如鳥奮翼而飛去也라
○ 言日當常明이요 月則有時而虧니 猶正嫡常尊이요 衆妾當卑어늘 今衆妾이 反勝正嫡하니 是는 日月更迭而虧라 是以로 憂之하여 至於煩寃憒眊하여 如衣不澣之衣로되 恨不能奮起而飛去也라

柏舟五章이니 章六句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