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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騶虞>

彼茁者葭에
壹發五豝로소니
于乎騶虞로다

賦也라 茁은 生出壯盛之貌라 葭는 蘆也니 亦名葦라 發은 發矢요 豝는 牡[牝]豕也니 一發五豝는 猶言中必疊雙也라 騶虞는 獸名이니 白虎黑文이요 不食生物者也라

○ 南國諸侯承文王之化하여 修身齊家하여 以治其國하고 而其仁民之餘恩이 又有以及於庶類라 故로 其春田之際에 草木之茂와 禽獸之多가 至於如此하니 而詩人述其事以美之하고 且歎之曰 此其仁心自然이요 不由勉强이니 是卽眞所謂騶虞矣라하니라

彼茁者蓬에
壹發五豵이로소니
于嗟乎騶虞로다

賦也라 蓬은 草名이라 一歲曰豵이니 亦小豕也라

騶虞二章이니 章三句라

文王之化始於關雎하여 而至於麟趾면 則其化之入人者深矣요 形於鵲巢하여 而及於騶虞면 則其澤之及物者廣矣라 蓋意誠心正之功이 不息而久면 則其熏蒸透徹하고 融液周徧하여 自有不能已者하니 非智力之私所能及也라 故로 序에 以騶虞爲鵲巢之應이니 而見王道之成이라하니 其必有所傳矣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