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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山移文


於是에 南嶽獻嘲하고 北隴騰笑하며 列壑爭譏하고 攢峯竦誚하여 慨遊子之我欺하고 悲無人以赴弔라 故로 其林慙無盡하고 澗愧不歇하여 秋桂遣風하고 春蘿擺月하여 騁西山之逸議하고 馳東皐之素謁이러니 今乃促裝下邑하고 浪栧上京하니 雖情投於魏闕이나 或假步於山扃이라 豈可使芳杜厚顔하고 薜荔無恥하며 碧嶺再辱하고 丹崖重滓하여 塵遊躅於蕙路하고 汚淥池以洗耳리오 宜扃岫幌, 掩雲關하며 斂輕霧, 藏鳴湍하여 截來轅於谷口하고 杜妄轡於郊端이라 於是에 叢條瞋膽하고 疊穎怒魄하여 或飛柯以折輪하며 乍低枝而掃迹하니 請廻俗士駕어다 爲君謝逋客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