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冬에 楚師鄭師侵衛하다
【傳】宣公使求好于楚로되 莊王卒하고 宣公薨하야 不克作好하다 公卽位하야 受盟于晉하고 會晉伐齊하다 衛人不行使于楚하고 而亦受盟于晉하야 從於伐齊라 故楚令尹子重爲陽橋之役以救齊하다 將起師에 子重曰 君弱하고 群臣不如先大夫하니 師衆而後可라 詩曰 濟濟多士여 文王以寧이라하니 夫文王猶用衆이온 况吾儕乎아 且先君莊王屬之曰 無德以及遠方이면 莫如惠恤其民而善用之라하니라하고 乃大戶 已責 逮鰥 救乏 赦罪하고 悉師하야 王卒盡行하다 彭名御戎하고 蔡景公爲左하고 許靈公爲右하다 二君弱이로되 皆强冠之하다
冬에 楚師侵衛하고 遂侵我師于蜀이어늘 使臧孫往한대 辭曰 楚遠而久하니 固將退矣리이다 無功而受名은 臣不敢이로이다 楚侵及陽橋어늘 孟孫請往賂之以執斲執鍼織紝皆百人하고 公衡爲質하야 以請盟하니 楚人許平하다
【經】十有一月에 公會楚公子嬰齊于蜀하다
【經】丙申 公及楚人秦人宋人陳人衛人鄭人齊人曹人邾人薛人鄫人盟于蜀하다
十一月에 公及楚公子嬰齊蔡侯許男秦右大夫說宋華元陳公孫寧衛孫良夫鄭公子去疾及齊國之大夫盟于蜀하다
卿不書는 匱盟也라 於是乎畏晉而竊與楚盟이라 故曰匱盟이라 蔡侯許男不書는 乘楚車也니 謂之失位라 君子曰 位其不可不愼也乎ᄂ저 蔡許之君이 一失其位라가 不得列於諸侯온 况其下乎아 詩曰 不解于位면 民之攸墍라하니 其是之謂矣로다
【傳】楚師及宋에 公衡逃歸하니 臧宣叔曰 衡父不忍數年之不宴하야 以棄魯國하나 國將若之何오 誰居오 後之人必有任是夫ᄂ저 國棄矣로다 是行也에 晉辟楚하니 畏其衆也라 君子曰 衆之不可以已也라 大夫爲政에도 猶以衆克이온 况明君而善用其衆乎아 大誓所謂商兆民離하고 周十人同者는 衆也라
【經】三年春王正月에 公會晉侯宋公衛侯曹伯伐鄭하다
【傳】三年春에 諸侯伐鄭하야 次于伯牛하니 討邲之役也라 遂東侵鄭하니 鄭公子偃帥師禦之할새 使東鄙覆諸鄤하야 敗諸丘輿하다 皇戌如楚獻捷하다
【經】辛亥에 葬衛穆公하다
【經】二月 公至自伐鄭
【經】甲子에 新宮災하니 三日哭하다
【經】乙亥에 葬宋文公하다
始厚葬하야 用蜃炭하고 益車馬하고 始用殉하고 重器備하고 椁有四阿하고 棺有翰檜하다 君子謂 華元樂擧於是乎不臣이라 臣은 治煩去惑者也라 是以伏死而爭이어늘 今二子者는 君生則縱其惑하고 死又益其侈하니 是棄君於惡也라 何臣之爲리오
【經】夏에 公如晉하다
【傳】夏에 公如晉하니 拜汶陽之田이라
【經】鄭公子去疾帥師伐許하다
【傳】許恃楚而不事鄭하니 鄭子良伐許하다
【經】公至自晉하다
【經】秋에 叔孫僑如帥師圍棘하다
【傳】秋에 叔孫僑如圍棘하야 取汶陽之田하다 棘不服이라 故圍之하다
【經】大雩하다
【經】晉郤克衛孫良夫伐廧咎如하다
【傳】晉郤克衛孫良夫伐廧咎如하니 討赤狄之餘焉이라 廧咎如潰하니 上失民也라
【經】冬十有一月에 晉侯使荀庚來聘하다
【經】衛侯使孫良夫來聘하다
【經】丙午에 及荀庚盟하다
【經】丁未에 及孫良夫盟하다
【傳】冬十一月에 晉侯使荀庚來聘하고 且尋盟하다 衛侯使孫良夫來聘하고 且尋盟하다 公問諸臧宣叔曰 中行伯之於晉也에 其位在三이오 孫子之於衛也에 位爲上卿이니 將誰先고 對曰 次國之上卿은 當大國之中하고 中當其下하고 下當其上大夫하며 小國之上卿은 當大國之下卿하고 中當其上大夫하고 下當其下大夫하니 上下如是가 古之制也니이다 衛在晉에 不得爲次國하고 晉爲盟主하니 其將先之하소서 丙午에 盟晉하고 丁未에 盟衛하니 禮也라
【經】鄭伐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