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章
快快而亡者는 怒也며 察察而殘者는 忮也며 博而窮者는 訾也며 清之而兪濁者는 口也며 豢之而兪瘠者는 交也며 辯而不說者는 爭也며 直立而不見知者는 勝也며
廉而不見貴者는 劌也며 勇而不見憚者는 貪也며 信而不見敬者는 好剸行也니 此 小人之所務오 而君子之所不爲也니라.
3章
鬬者는 忘其身者也오 忘其親者也며 忘其君者也니라. 行其少頃之怒하야 而喪終身之軀하나니 然且爲之는 是忘其身也요. 室家立殘하고 親戚不免乎刑戮하나니 然且爲之는 是忘其親也며
君上之所惡也오 刑法之所大禁也로되 然且爲之는 是忘其君也니라. 憂忘其身하고 內忘其親하고 上忘其君하니 是刑法之所不舍也오 聖王之所不畜也니라.
乳彘觸虎하고 乳狗不遠遊는 不忘其親也며 小人은 憂忘其身하고 內忘其親하며 上忘其君이면 則是人也니 而曾狗彘之不若也니라.
凡鬬者는 必自以爲是하고 而以人爲非也니 己誠是也오 人誠非也면 則是己君子오 而人小人也니라. 以君子로 與小人相賊害也는 憂以忘其身하고 內以忘其親하고 上以忘其君이니 豈不過甚矣哉리오 是人也는 所謂以狐父之戈钃牛矢也니라.
4章
有㺃彘之勇者며 有賈盜之勇者하고 有小人之勇者며 有士君子之勇者니라. 争飲食하고 無廉恥하며 不知是非하고 不辟死傷하며 不畏衆彊하고 恈恈然唯利飲食之見이면 是㺃彘之勇也오.
爲事利하고 争貨財하며 無辭讓하고 果敢而振하며 猛貪而戾하야 恈恈然唯利之見이면 是賈盜之勇也오. 輕死而暴이면 是小人之勇也오
義之所在하야 不傾於權하며 不顧其利하고 舉國而與之라도 不爲改視하며 重死持義而不橈면 是士君子之勇也니라.
5章
鯈魾者는 浮陽之魚也니 胠於沙而思水면 則無逮矣리니 挂於患而思謹이면 則無益矣라 自知者는 不怨人하고 知命者는 不怨天이니 怨人者 窮하고 怨天者 無志니라 失之己하고 反之人하니 豈不迂乎哉리오.